외로운 바다에서 혼자 파도 속에 몸을 맡기던 나츠히는
도쿄에서 살인미수를 벌이고 도주 중이던 나오야와 눈을 마주치고
그 자리에서 겁탈당한다. 하지만 나츠히는 거부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집으로 데려와
식사를 대접하고 자신의 집에서 지내도 좋다는 호의까지 보인다.
그러던 중 전 선주였고 현재 공장장으로 자리 잡은 노자키가 나츠히를 찾아오고
나오야는 벽장에 숨어 이들의 대화를 듣는다.
나츠히는 부모님과 남자친구의 억울한 죽음을 토로하며 노자키에서 한껏 적의를 품는다.